2025.11.26 (수)

  • 구름많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2.5℃
  • 구름많음서울 9.5℃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2.6℃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1.6℃
  • 구름많음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8.5℃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29일 특별문화행사 ‘PEACEFUL 애기봉’ 연다

‘평화의 소’ 기념식 개최, 시민과 함께 기억을 문화로 승화하는 시간 기대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사계절 내내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오는 29일 특별문화행사 ‘PEACEFUL 애기봉’ 을 개최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 전시 기념식을 개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기억을 문화로 승화하고 평화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민들은 전시관을 방문해 유골함에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사건 관련 디지털 기록도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미래의 평화를 향한 의미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의 소’는 1997년 1월 한강하구 유도에서 해병대에 의해 구조된 북한 출신의 소로,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상징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여름, 홍수에 휩쓸려 남하한 이 소는 겨우내 굶주리고 지뢰로 인해 발목까지 다친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후 ‘평화의 소’로 명명돼 제주도 출신 ‘통일염원의 소’와 짝을 이뤄 7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회자됐다. 이 ‘평화의 소’ 유골함은 그동안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보관되어 왔으며, 이번 기념전시를 계기로 구조 당시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옮겨져 그 역사적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되새길 수 있게 됐다.

 

평화의 소 기념식 외에도 같은 날 진행되는 백일장 시상식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한강하구, 조강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자리다. 약 160여명이 참가했던 백일장에서 총 18점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김포문화재단에서는 우수작을 포함한 일부 작품을 전시해 조강과 시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제공하는 ‘멍때리기 대회’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공간에서 아무런 활동 없이 오롯이 쉼에 집중하며 자연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규칙 위반 없이 오래 버티는 이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수여 된다. 대회가 끝난 뒤 이어지는 ‘멍때리기 쉼터’에서는 국악 앙상블의 잔잔한 선율과 함께 조강 너머 북한을 바라보며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가을 하늘 아래 붉게 물든 노을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하루의 끝자락에서 특별한 쉼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문화행사는 애기봉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했다”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더보기

정치·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군포문화재단,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4년 연속 선정...지역상생 모범 보여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군포문화재단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4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 공익활동에서 지속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는 전국 문화재단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된 사례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사회공헌 추진성과를 환경경영, 사회적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복합적으로 평가해 인정기관을 선정한다. 군포문화재단은 친환경 및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콘텐츠를 기획·발굴하며,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신도시와 원도심 간 문화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내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문화살롱10+’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사회공헌 사례로 인정받았다.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대표이사는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선정된 것은 군포 시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라이프·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