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은 성남시가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의회를 배제한 채 밀실 ・ 불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혜선 의원은 제303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회에서 ‘성남종합운동장 및 중원구청 복합개발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와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방안 최종보고회’가 지역구 의원과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배제한 채 진행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윤 의원은 “의원들을 최종 용역 보고회에 배제시키는 것은 명백히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신상진 시장이 의원들의 의견 제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각종 용역 보고회에 의도적으로 의원들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지난 5월 9일 열린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도 행정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배제한 채 진행된 점을 문제로 제기하며, “성남의 최대 교육 현안인 과학고 설립 논의에서 상임위 의원조차 배제된 것은 시의회의 존재를 경시한 행정이며, 결국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과의 협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처럼 시의원을 배제하는 사례가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점차 늘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한 소통 회피이며,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행정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행정의 전문성은 집행부에 있을 수 있으나, 지역 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의회의 역할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라도 시는 주요 정책 과정에 의원들과의 소통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