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고양특례시 문화예술과가 운영하는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는 입주작가 김화슬의 개인전《보간》이 10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해움 3기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돼 고양시에서 창작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김화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화슬 작가는 긴 시간 가사와 육아, 직업 활동을 병행하며 작가로서의 작업을 미뤄두었고, 그 시간 동안 창작에 대한 막연한 계획을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함께 공개되는 작가의 일기에는 “해움 입주 첫날 '언젠가'의 작업을 구상하던 당시로 소환됐다”고 적혀있다. 과거의 어느 순간에 시작되고 현재의 ‘해움’에서 실현된 긴 시간 사이를 “보간”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언젠가’를 위해 모아두었던 이미지부터 새롭게 제작한 신작들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소재로 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미묘한 불편함과 모순을 질문한다. 가까운 풍경을 통해 친밀하면서도 모순적인 우리의 현실을 드러내는 전시다.
연계 프로그램인 차와 예술이 만나는 '작업실 찻자리' 는 9월 27일 오후 2시 새들에서 열린다. 참여자는 계절에 맞는 차와 다과를 즐기며 김화슬 작가와 직접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받는다.
김화슬 개인전《보간》은 ‘해움’에서 10월 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일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