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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기획) 파주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2년차, '교육도시 파주' 향한 발걸음 빨라졌다

-유보통합 선도모델 파아랑학교, 늘봄거점센터 등 돌봄 기반시설 밑그림 가시화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파주교육발전특구사업이 시범지역 지정 2년차로 접어들면서, ‘교육도시 파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파주시의 발걸음이 성큼 빨라졌다.

 

지난해 7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파주시는 돌봄·진로·교통·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인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교육기반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시범지역 지정 2년차로 접어든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파주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에서 실질적 진전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연계한 지역거점형 유보통합의 선도모델로 제시한 ‘파아랑학교’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을 개시했고, 교하도서관을 리모델링한 책 문화 특화 늘봄거점센터가 9월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등 일상 속 밀착 돌봄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파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는 파주형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가 교육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여건을 고려한 과대ž과소학교 특색교육과정 운영에도 시동이 걸렸고,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 및 관심학교로 지정된 23개 학교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교육과 돌봄, 진로탐색과 창업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도시 실현’을 궁극의 목표로 내걸었던 파주시다. 선도지역 지정 2년차로 접어든 지금, 파주시는 이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섰을까? 파주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진로를 가늠해 본다.

 

 

 

돌봄에서 교육, 미래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맞춤형 교육도시 실현 목표

žžž파주형 유보통합 선도모델 ‘파아랑학교’, 지역특화 늘봄거점센터 등 밑그림 가시화

žžž창업체험교육 거점기관, 고교-대학 맞춤 인력양성 추진

 

‘평생 살고 싶은 조화로운 도시, 파주, 평화파주’를 대표 구호로 내건 파주형 교육발전특구는 ▴일상 속 밀착 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도시 ▴경계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 ▴지-산-학 연계로 지역사업을 선도하여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 등 크게 3가지 비전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인구 30% 이상이 30~40대 젊은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파주시의 경우 자녀 양육과 돌봄, 교육의 질을 정주 여건의 제1순위로 손꼽는 이들이 많다. 시는 이러한 인구 특성과 욕구를 반영해 돌봄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재원과 역량을 쏟아붓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까지 연계시킨 ‘파아랑학교’다. 파주형 유보통합 선도모델로 제시된 ‘파아랑학교’는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들은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 형제자매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시설에서 방과후 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2025년 상반기부터 관내 유치원 3개소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관 간 협력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공동체의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 파아랑학교가 지향하는 핵심 목표다.

 

교하도서관을 리모델링한 책 문화 특화 늘봄 거점센터도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늘봄 거점센터는 지방정부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역 수요와 특색을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과 후 돌봄 시설로, 파주시는 국내 유일의 출판문화산업단지인 출판도시가 자리한 도시 특색을 살려 책 문화를 지역 특화 교육의 주제로 삼았다. 관내에서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광탄면 소재 신산초등학교에는 다문화 특화 늘봄거점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외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공공산부인과 개설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돌봄·교육·보건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양육과 돌봄 부담을 줄이고, ‘양육친화도시’를 실현함으로써 파주의 정주여건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토대 마련도 중요 과제다.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뒷받침할 지역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실행 전략의 일환으로 미래 유망산업의 하나인 모빌리티 산업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모빌리티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창업체험교육 거점센터·거점학교 지정,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을 구상 중이다. 또한 두원공과대학교와 서영대학교 등 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 하에 ‘고교-대학 연계 기반산업 맞춤인력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해 사회복지, 뷰티, 조리, 모빌리티, 유튜브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실습·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교생들의 진로탐색 기회를 넓히고, 미래 산업 대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주형 인재’를 길러내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

žžž파주형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 장관상 수상 성과

žžž과대ž과소학교 특색교육, 청소년수련관 활용 창의체험활동, IB학교 운영, 자공고2.0 육성 등

 

양질의 공교육을 바탕으로 ‘파주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노력도 착실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24년 도입한 파주형 학생전용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교통소외지역 학생들의 통학권을 보장하고, 지역 맞춤형 노선 운영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혁신으로 크게 주목을 끌었고, 2025년 교육부 우수사례 선정 및 장관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프리카 운행 노선을 탄생시킨 파주시와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은 파프리카 노선 이외 지역 학교 중에서도 등교 여건이 열악한 28개교에 맞춤형 통학 차량을 확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통학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과대·과소학교 특색교육과정 운영 ▲청소년수련관 활용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IB 학교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늘봄학교, 국제바칼로레아(IB)학교, 자립형공립고등학교 2.0 등 주요 사업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교육운영비 지원과 기자재 교체 등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의 경우, 현재 파주시 내 6개 학교가 후보학교로, 17개 학교가 관심학교로 지정되어 있으며, 향후 ‘월드스쿨’인증을 목표로 교육 체계를 새롭게 정비 중이다. 그 밖에 사교육비 절감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63개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과정, 영어 놀이교육 등에 소요되는 교육경비 지원도 추진 중이다.

 

지속가능한 교육발전을 위한 대외 협력 생태계 조성

žžž 파주시-교육청-지역 산단협 등과 협력해 지‧산‧학 연계 기반 구축

žžž 학부모‧전문가‧학교‧산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맞춤형 교육모델 공동설계

 

시는 단기적인 시범 사업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외 협력체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늘봄학교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파주교육지원청, 파주시니어클럽, 파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 대학, 파주상공회의소, 산단협의회 등과의 협약을 통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산·학 연계 기반을 넓혀가며, 교육현장의 수요와 정책 간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또한 지난해 6,0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발전특구 설문조사와 함께, 학부모·전문가·학교·산업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맞춤형 교육모델을 공동 설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시장 “파주교육발전특구의 지상 목표는 청년들이 머무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파주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백년지대계’이다. 무엇보다 교육발전특구 추진의 궁극적 목표는 단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주가 길러낸 인재가 다시 파주에서 직업을 찾고, 다양한 성취를 이루어내며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지역 생태계 전반을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선도지역 지정 이후 다양한 현장 기반 정책을 시도하며 파주 교육환경 개선에 적잖은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라며 지난 1년간 착실하게 쌓아 올린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파주교육발전특구의 지상 목표는 ‘청년들이 머무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토대를 쌓는 일이며, 아직 우리는 그 첫 걸음을 내디뎠을 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교육과 지역산업, 문화, 주거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쌓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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