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원곡고등학교는 5월 7일부터 16일까지 ‘학교폭력 예방 주간’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 하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끄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주간은 △학교폭력예방 숏폼(Shorts) 공모전 △학교문화 책임규약 서명 활동 △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 △도박예방 등굣길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생자치회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5월 13일 도박예방 등굣길 캠페인을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경찰서, 학부모회와 공동 진행한다. 캠페인에서는 도박 및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직접 디자인한 키링과 지비츠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이 사은품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또한, 학교문화 책임규약 서명 활동은 원곡고의 다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중국어와 러시아어로도 번역되어 다문화 학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학교 공동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책임 규범의 의미를 강화하는 취지다.
본교 재학생 904명 중, 222명(전체 학생의 24.6%(1학년 76명, 2학년 86명, 3학년 60명))의 다문화 재학생이 있고, 그중 상당수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많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이에 작년 학생자치회 조직 개편을 단행하여, 문화융합부 부서 신설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의 대표성을 나타내고, 한국어 언어능력으로 제한되는 다문화 학생들의 의견수렴, 다양한 학교행사 진행에 필요한 외국어(중국어, 러시아어)를 지원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참여한 **2학년 신다연 학생(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가 직접 기획한 활동이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자랑스럽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곡고등학교 학교폭력책임교사는 “이번 주간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속적인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