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원]](http://www.awakenews.co.kr/data/photos/20220727/art_16571815567899_3b1107.jpg)
어웨이크뉴스 김명철 기자 |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무인매장을 타깃으로 한 절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 시간대에 무인매장 내 현금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대표 남궁범)이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의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하는 자료를 내놨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스원은 "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의 부상과 최저시급의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무인매장 절도범죄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223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 무인매장 절도범죄, 10대가 가장 많아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범죄로까지 이어 지고 있다"며, "업주들은 현금 도난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영업 방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측은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업주들은 주말에 절도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