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기후위기가 일상 속 현실로 다가오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지방정부의 핵심 책무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가 환경기초시설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구조 전환에 나선다. 2026년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공공폐수 25%, 자원순환 최대 59%, 하수 18.6% 등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소비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간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우선 2030년까지 엘시디(LCD)·월롱·문산 공공폐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률 25% 달성을 목표로, 노후 교반기와 유입펌프 등 주요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순차 교체하고 전력 사용 구조를 합리화하는 한편, 태양광·소수력 발전 설비 재동력화(리파워링)와 신규 설치를 병행해 자체 전력 생산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 기준 약 4만 2천 톤 수준이던 공공폐수처리시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약 3만 1천 톤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시는 특성상 24시간 가동되는 자원순환시설의 에너지 절감에도 나선다. 2030년까지 환경관리센터와 운정환경관리센터의 에너지 절감률을 각각 59%, 55%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이를 통해 2018년 기준 약 6만 8천 톤 수준의 자원순환시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약 3만 1천 톤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소각시설 내 유인송풍기 변환기(인버터) 설치, 공기압축기 및 전동기 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환 등 설비 효율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증기를 회수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이를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운영비 절감 효과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자동집하시설에 대해서도 에너지 자립을 위한 개선을 추진한다. 운정신도시 내 4개 집하장(가람·산내·한울·한빛)은 약 4만 7천 세대, 11만 9천여 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시설로, 2024년 기준 연간 전력 사용량은 약 1만 8백 메가와트시(MWh),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970톤에 이른다.
이에 시는 2030년까지 자동집하시설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송풍기 변환기(인버터) 교체, 관로 집하 운영시간 조정 등 설비·운영 개선과 함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연간 약 1만 8천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8.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관로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연간 약 120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수장과 배수지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상수도 시설에 대해서도 고효율 설비 도입과 운영 개선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단계적으로 절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확대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 펌프와 송수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정수장과 배수지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검토·추진해 자체 전력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상수도 시설 전반의 에너지 자립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파주시 물순환 체계의 핵심 시설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설비 교체와 운영 개선, 유휴 공간 태양광 발전 설비 추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8.6%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태 환경국장은 “파주시가 운영하는 정수·하수·폐수 처리시설과 자원순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은 시민 생활을 지탱하는 필수 기반인 동시에, 대규모 전력이 상시 소요되는 공공부문 최대 에너지 사용 분야”라며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이들 시설에 대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환경기초시설 전반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