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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조안 조나스―인간 너머의 세계' 발간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백남준아트센터는 출판사 열화당과 함께 『조안 조나스―인간 너머의 세계(Joan Jonas―The More-than-Human World)』를 발간한다. 이번 도서는 제8회 백남준 예술상 수상을 기념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동명의 전시와 연계한 단행본으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비디오, 드로잉, 설치를 결합해 몸·공간·이미지의 관계를 실험해 온 조안 조나스의 작업 세계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현재 백남준 예술상 수상작가전(2025. 11. 20.- 2026. 3. 29.)으로 열리고 있는 전시와 단행본의 제목 ‘인간 너머의 세계’는 인간과 다른 동물, 식물, 자연 현상의 관계를 포괄하며 확장되어 온 조안 조나스의 생태적 관점을 함축한다. 초기 대표작 '바람(Wind)'(1968)에서 '화산 이야기(Volcano Saga)'(1989), '육지를 떠나서(Moving Off

 

the Land)'(2016–2020), '소리 만지기(To Touch Sound)'(2024)로 이어지는 작업 궤적은 자연을 단지 배경이 아니라 창작의 “적극적 요소이자 협업자”로 인식하며 예술을 생태적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책은 그 확장의 궤적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조나스의 시선을 함께 체험하도록 이끄는 한편, 그가 지속적으로 환기해 온 기후 위기와 공존의 문제의식에 대해 오늘의 우리가 다시금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을 마련한다.

 

도서는 103개 작품을 312점의 도판으로 수록하여(총 328면) 60년에 이르는 조나스의 작업 세계를 조명했으며, 작품과 더불어 주요 자료, 에세이를 구성해 조나스 작업의 매체적 특징과 주제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필진의 글과 미술가 김성환의 에세이, 조안 조나스의 회고 에세이를 함께 실어 다층적인 관점으로 작가를 소개한다. 미술사학자 이지은은 상상력과 이성의 ‘사이’에서 중첩되는 시공간과 목소리의 층위를 통해 조나스의 작업을 통찰하고, 시인 최재원은 행위가 만들어내는 ‘시적 서사’와 의미의 재전유를 중심으로 조나스 작업의 서사적 동력을 해설한다. 인류학자 노고운은 수생 생물 및 해양 생태계 작업을 통해 ‘인간 너머’의 감각 공유와 기후 위기 인식을 짚어낸다.

 

이번 출간을 기념해 참여 필진과 열화당의 편집자가 함께하는 북토크가 3월 7일 오후 2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도서의 기획 의도와 핵심 논점을 전시, 연구, 출판 등 여러 시선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 열린 조안 조나스의 뜻깊은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저자들의 성찰을 담은 책과 북토크를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에 더 깊게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6일부터 전시 종료일인 3월 29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도서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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