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금천G밸리 지속가능경영 연구회’는 지난 12월 1일 금천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금천구 중소기업 ESG 도입 실태 및 대응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는 고성미 대표 의원을 비롯해 도병두, 정재동 의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날 보고회는 연구단체 의원과 금천구청 관계 공무원, 그리고 연구용역 수행 기관인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3개월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용역은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 EU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시행 등으로 ESG가 중소기업에도 필수 경영 요소가 된 상황에서 G밸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ESG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행 ESG 가이드라인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중소·벤처 기업에는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함을 확인하고, 연구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ESG 기반으로 500점 만점의 ‘G-Valley CSM Index’(자가진단 모델)를 G밸리 특화형으로 재구성했다. 이 모델은 문서 중심 평가를 최소화하고 실행력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IT・비제조업 비중이 90% 이상인 G밸리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G밸리 기업(29개) 대상으로 자가진단 실시 결과, 기업의 평균 점수는 356.5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개 기업이 400점 이상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는 G밸리 기업들의 ESG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규제로 인식되던 ESG를 넘어 금천 G밸리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실행중심의 3대 정책이 제안됐다 ; ▲찾아가는 ESG 코칭단 운영(구청 공무원·민간 전문가로 구성하여 직접 기업 방문, 무상 진단 및 컨설팅 제공) ▲공공 조달 가산점 부여(ESG 우수기업에 신인도 평가 +2점 가산) ▲행정 패스트트랙 적용(세무조사 3년 유예, 중소기업 육성 기금 금리 0.5%p 추가 인하 등)
또한 위 정책과 함께 금천구의회에 ESG 지원 조례 전부개정, 향후 예산 확보 방안 등도 제시했다.
이인식 의장은 “ESG경영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요소로 부상하며 기업의 중장기적인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G밸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SG경영 선도지구로 도약하여 수출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성미 대표 의원은“G밸리는 IT・지식산업 기업이 집적된 서울의 핵심 성장 거점”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ESG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천G밸리 지속가능경영 연구회’는 연구 활동 과정에서 G밸리 현장 조사, 기업 인터뷰 등을 수행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연구 결과는 집행기관에 전달되어 향후 금천구의회 입법 활동과 구정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