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양평동부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1월 29일 양평군 청소년, 청소년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한 ‘청소년 전통음식체험 프로그램–김장 담그는 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소년 전통음식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2회 운영되는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 전통음식의 의미와 역사를 배우고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김장과 고추장의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양평군 청소년과 용문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김장 400kg을 담그는 체험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김장의 유래와 공동체가 함께 겨울을 준비하던 전통적 의미를 배우고, 절임 배추 버무리기와 양념 배합 등 실제 김장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어 진행된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10가족이 참여해 발효식품으로서 고추장의 특징과 전통 장 문화의 의미를 배우고, 재료 배합 등 전통 제조 과정을 체험했다.
김장 체험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김장이 왜 중요한지 배우고 나니 직접 만드는 과정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며 “우리가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전진선 양평군수는 “청소년들이 김장과 고추장의 의미를 이해하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오늘 만들어진 음식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육과 나눔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자리로, 지역 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평동부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전통음식 체험은 단순한 조리 활동을 넘어 세대 간 문화를 이어주는 소중한 교육 과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서와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