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고봉동 커뮤니티센터, 식사동 숲카페 회의실, 일산3동 행정복지센터, 풍산동 백마누리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거점에서 잇따라 소통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출범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의 일환으로, 시는 올해도 모든 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듣고 해결책을 논의해 오고 있다.
간담회에는 동 주민들이 참석해 지역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전달했고, 이동환 고양시장과 구청장, 관련 부서장이 함께 참여해 건의사항별 추진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주 4개 동에서는 도로·보행환경·배수·생활안전 등 생활밀착형 문제가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우선 고봉동에서는 도로 환경과 주민편의시설 개선 관련 의견이 주로 접수됐다. 마을 곳곳의 보행환경 정비, 노후 생활시설 개선 필요성 등이 제기되며 생활 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요구가 이어졌다. 시는 현장 점검과 부서 협업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식사동에서는 통학로 안전과 기반시설 개선이 핵심 이슈로 논의됐다. 점토 보도블럭이 깔린 학교 주변 보행로의 미끄럼 위험, 능안길 노후 도로 재포장, 식사체육공원 장기 공사 중단 문제 등이 대표적이며, 주민들은 빠른 정상화를 요청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 오수 역류와 악취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산3동에서는 학원가가 밀집한 후곡16~17단지 일대의 이면도로 파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유명한 ‘라온길’ 구간임에도 보도 침하와 요철이 많아 학생 안전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고, 시는 해당 구간을 2025년 ‘라온길 정비사업’에 포함해 2026년 상반기 보도 정비를 시행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풍산동에서는 배수 문제와 안전 이슈가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집중호우 시 구거부지에서 발생하는 침수 우려, 주민자치센터 지반침하 의심 사례에 따른 정밀안전진단 요구, 풍동천 일대 무인배수펌프장 증설 필요 등이 주민 의견으로 전달됐다.
또한 각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활동에 힘써온 주민 2명씩에게 시장이 직접 표창장을 수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동환 시장은 “주민이 매일 겪는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이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교통·안전·배수·도시관리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대해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4개 동 방문을 포함해 현재까지 33개 동 소통간담회를 완료했으며, 남은 11개 동도 12월 중 모두 방문해 주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